빈대를 오랜만에 듣습니다. 대한민국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기차나 일부에서 빈대 때문에 밤잠을 설친다는 항의가 들어왔었죠. 그리고 70년대로 들어오면서 대한민국은 빈대 청정국이라고 할 만큼 국가 캠페인과 방역으로 빈대의 출몰이 거의 없었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해외 교류의 증가와 국내 해외여행객의 급증으로 빈대가 출몰하고 있다는 분석 입니. 빈대는 병을 일으키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흡혈을 하고 빛을 시러해서 어두운 곳에서 자고 있는 사이 물리게 되면 가려움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 빈대 예방 방법과 물렸을 때의 치료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빈대는 불쾌한 곤충입니다
빈대란 무엇인가? 빈대는 피를 빨아먹는 흡혈 곤충으로 전 세계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빛을 시러하는 곤충으로 낮에는 틈새나 어두운 곳에 숨어 있다가 주로 밤에 잠자는 사이 즉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에 흡혈 활동을 합니다. 빈대는 흡혈활동을 할 때만 잠시 나타나고 흡혈 후 바로 어두운 곳에 숨어버립니다. 몸의 길이는 1~6mm로 매우 날씬하고 평평한 몸체로 빛이 없는 어두운 틈에 숨어 있으며 피를 먹지 않고도 오래 버틸 수 있습니다. 섬유질, 목재, 종이로 된 틈새를 좋아하기 때문에 거실에 있는 소파나 책상, 그리고 침대의 나무 프레임이나 매트리스, 벽지사이, 이불이나 침구류에 많이 숨어 있습니다. 약 10분간 몸무게의 2.5~6배의 피를 흡혈하고 바로 배설물을 내보냅니다. 그 배설물은 반 약체성분으로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빈대가 출몰하면 빨리 방역해야 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번식력입니다. 하루에 2~5개의 알을 2~3일 간격으로 낳으며 평생 약 200개의 알을 낳기 때문에 한번 발견되면 빨리 방역해야 합니다.
인체에 끼치는 증상 및 치료방법
빈대는 전 세계에서 발견되고 있으나 감엽병을 옮기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빈대가 물면서 분비하는 타액으로 아나필락시스가 드물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나필락시스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빈대에 물렸을 때는 붉은 반점과 가려움증이 1시간에서 14일까지도 이어지며 1일에서 5일간 지속됩니다. 빈대의 흡혈 자국은 보통 모기 물린 것과 비슷해 보이지만 혈관을 잘 찾지 못해서 여러 번 연달아 무는 습관 때문에 이어지게 물거나 둥글게 번지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모기 물렸을 때와 같이 자연치유가 되긴 합니다. 하지만 가려움증으로 인하여 부위를 긁거나 상처로 인한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도포하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방법 등 의사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또한 물린 상처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처방으로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온찜질을 하고 염증이 생겼을 때에는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크리스트와 예방수칙
●일상에서 다음 4가지를 체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빈대 물림 관련 증상이 있습니까?
2. 빈대를 직접 확인했습니까?
3. 알 혹은 탈피 등의 연한 노란색 껍질을 보셨습니까?
4. 침대 시트나 매트리스에 붉은 얼룩이나 어두운 반점등 배설 흔적이 있습니까?
●예방 및 방역 수칙을 잘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예방수칙
-중고가구나 낡은 책과 옷, 여행용 가방 등 빈대에 오염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물품을 집안에 들이지 않는 것
-해외 여행자의 옷이나 용품에 대해서 빈대의 흔적을 확인할 것
-갈라진 특이나 벽지를 수리하여 빈대의 서식을 막을 것
-숙박업소 방문 시 매트리스, 카펫, 침구류, 소파 등 빈대가 숨어 있을 수 있는 공간을 확인할 것
-여행 시 가방이나 짐을 되도록 방바닥이나 침대에 보관하지 말 것
2. 청소수칙
-해파필터가 있는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수시로 매트리스와 실내 공간을 청소하기
-침대보나 이불 등 침구류와 의심이 가는 옷은 70도 이상의 고온의 물이나 건조기등의 고온으로 세탁하기
-감염된 옷이나 침구류는 방제 후 밀봉하여 폐기하기
-여행 다녀온 캐리어나 가방은 대형비닐봉지에 넣고 가정용 살충제를 분사한 후 밀폐하여 보관하기
3. 방제수칙
-스팀 고열을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와 벽틈에 분사하거나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로 분무하기
-특히 벽에 닿아 있는 카펫이나 침대, 가구는 반드시 방제하고 카펫은 스팀 청소 후 살충제 처리 하기
-가열 연막 즉 연막탄은 효과가 적으며 빈대가 이동 수 있으니 되도록 자제하기(빈대 발견 시 전문가 처리)
팬데믹을 불러 올만큼 악영향을 주는 해충은 아니지만 가려움증으로 고생하게 되면 수면 부족과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고 다른 장소로 옮길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10개 부처를 통해 '빈대합동대책본부'를 수립하고 퇴치에 나섰습니다. 개인별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숙박업을 하시는 분들은 평소보다 조금 더 신경 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팬데믹을 이겨낸 대한민국은 여전히 빈대 청정국임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전국 빈대 의심신고 국민콜 110 및 질병관리청 1339 그리고 지자체 보건소에 신고하시면 되겠습니다.